[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가 신변 위협에 결국 숙소를 옮기고 말았다.
최근 배우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변 보호를 위해 받았던 위치 추적 장치 겸 비상 호출 스마트 워치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윤지오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숙소의 벽과 화장실 천장 등에서 알 수 없는 기계음과 출입문 잠금장치가 갑자기 고장 난 것을 발견했다.
더불어 환풍구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 있었고, 출입문의 맨 위쪽에는 오일로 추측되는 액체의 흔적도 있었다.
이에 윤지오는 의심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비상 호출 스마트 워치를 3차례 눌렀다.
윤지오의 위험한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그녀가 새로운 숙소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녀가 의심했던 기계음과 출입문 등에 대해서는 과학 수사대가 현장 감식을 통해 결과 분석 중이다.
하지만 경찰은 그녀의 비상 호출에도 재빨리 응답하지 않아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SNS에 경찰이 응답하지 않는 상황을 알리는 글과 함께 "경찰에서 제공하는 신변 보호 시스템을 전혀 체감할 수 없다"라며 "사비로 사설 경호원을 고용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긴 국민청원을 올렸다.
윤지오의 SNS 방송을 본 경찰은 최초 호출을 누른 지 11시간 만에 그녀에게 연락했고, 기계는 정상적이나 신고가 제대로 접수되지 않은 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