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대한민국은 '게임 종주국'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절대 아닌듯싶다.
지난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총상금 11만 달러(한화 약 1억 2,500만원)이 걸린 철권 세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를 개최한 'TrueGaming' 측은 총 16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초청했다.
초청된 16명은 한국인 3명, 일본인 2명, 파키스탄인 2명, 바레인인 1명, 사우디아라비아인 8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게임인 철권 대회에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이 초청된 것.
웃프(?)게도 그 이유는 대회 시작과 함께 밝혀졌다. 바로 2명의 일본인이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은 것이다.
이와 달리 쿠단스, 샤넬, 무릎 3명의 한국인 프로게이머들은 준결승전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
결승전도 쿠단스와 샤넬, 한국인 두 사람의 경기로 진행됐다.
긴장감이 감도는 결승전.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고, '데빌 진'을 고른 쿠단스가 '알리사'를 고른 샤넬을 압도하며 우승을 챙겼다.
1등을 차지한 쿠단스에게는 총 6만 달러(한화 약 6천 800만원)이, 2, 3등을 차지한 샤넬과 무릎에게는 한화 약 2천 800만원, 1천 100만원이 돌아가게 됐다.
철권 세계대회를 점령한 한국인들 소식에 누리꾼들은 "분명 일본 게임인데 한국인이 더 잘한다", "게임 종주국 어디 안 가네", "그냥 녹여버리네" 등 감탄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