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 발생 직전 한 남자가 '빨간 매니큐어' 들고 와 한 말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한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매니큐어를 사간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의 단서가 드러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기 미제로 남은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의 비밀을 밝힐 여러 실마리가 공개됐다.


지난 2004년, 포천에서는 중학생 엄양이 갑자기 실종된 뒤 90여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당시 엄양의 손톱과 발톱에는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손톱을 깎은 흔적도 포착됐다.


그런데 제작진은 촬영 도중 매니큐어에 대해 알고 있는 한 여성의 제보를 받았다.


여성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 전 자신이 근무하는 곳에 빨간 매니큐어를 구매한 남성이 있었다"며 "근무를 끝내고 매장을 정리하던 중에 남성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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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여성은 이어 "남성은 자신에게 빨간 매니큐어 2개를 보여주며 '언니, 뭐가 더 진하냐'고 물어봤다"며 "일단 진한 색상을 추천해줬지만 남성은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후 범인에게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서, 경찰은 범인의 몽타주와 차량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추가적인 증거물을 토대로 아직 범인의 윤곽을 잡지는 못했으나,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