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승리와 단체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생산·공유해온 일당이 증거 인멸까지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승리가 단체 카톡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체 카톡방에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게시했다.
이후에도 정준영은 호텔, 음식점,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들을 주기적으로 올렸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승리는 단체 카톡방 멤버들에게 휴대폰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당시 예능 프로그램 촬영차 미국 LA로 출국했던 정준영은 현지에서 휴대폰을 새로 구입했다.
이후 정준영은 경찰에 새로 구입한 휴대폰만 제출했으며 국민들 앞에서는 자신의 휴대폰을 모두 제출한 것처럼 설명했다.
한편 조직적인 증거 인멸로 인해 경찰은 최근 사용된 이들의 휴대폰을 확보하지 못했고 현재 2015년과 2016년 사이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만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