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영화 '사바하'가 독립운동가 사진을 사이비 교주로 합성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한 매체는 "영화 '사바하'가 독립운동가인 대종교 지도자 '홍암(弘巖)' 나철의 사진을 합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바하 측이 나철의 얼굴 부위만 바꿔 극 중 사이비 교주 풍사 김제석의 사진으로 사용한 것.
해당 장면은 영화 시작 47분 5초~15초, 1시간 16분 33초~35초, 1시간 16분 53초~56초, 총 3회에 걸쳐 15초간 등장한다.
이에 국학인물연구소 조준희 소장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사바하 제작진에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나철은 을사오적 처단, 개천절 창안 등 임시정부의 초석을 다진 민족종교인으로 지난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은 인물이다.
한편 논란이 이어지자 영화 '사바하'의 제작을 맡은 외유내강 측은 지난 28일 스포츠동아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또한 논란이 된 사진을 본편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