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강에 들어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으려던 고등학생이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마포대교 남단 아래 한강에 빠졌다 구조된 A군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오후 4시 26분께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 남학생의 신고를 받고 경찰, 여의도수난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대는 오후 4시 50분께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A군을 발견하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오후 6시 15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중학교 동창생 7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친구 중 한 명에게 '물에 발만 담그고 나오겠다. 내가 강에 들어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달라'라고 말한 뒤 강에 걸어 들어갔다.
그는 동창생의 만류에도 수심이 얕은 줄 알고 돌 위를 걷다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반병 정도 비워진 소주병을 발견했으며, 경찰은 당시 촬영한 3분가량의 영상을 확인했다.
다만 A군이 술을 마셨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