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가 자신의 '의무기록 증명서'를 공개했다.
매일 생존 신고 방송을 해야 할 정도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사진 3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받기 위해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1급 임상 심리전문가가 병원에서 4시간 넘는 검사와 방송으로 3시간가량 질문지를 작성했다"며 "사실근거와 법적으로 명확한 효력이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의무기록 증명서를 받은 이유는 자신과 故 장자연이 있던 기획사 대표가 담당한 배우 중 자살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3명 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진상규명을 하려던 두 분의 사인도 자살로 알려졌다. 형사 한 분은 가슴까지도오지 않는 낚시터에서 익사해 사고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여나 사고사로 위장되지 않기 위해 경호원분들과 24시간 동행하고 있고 자살로 위장될까 봐 정신의학과에서 심리상태를 체크해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기록한 의무기록 증명서를 변호인단에게 전했으며 과거사 조사위원회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윤지오는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윤지오로 기억되고 싶다"며 "이제 너무 염려 마시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있는 동안 만큼은 혼신의 힘으로 살아남아 증언하겠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늘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부디 지켜봐 달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진실이 곧 밝혀져 두 다리 뻗고 편히 지내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미행을 당한 경험과 자신이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의 신변이 위험에 처해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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