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정부 조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생활 실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는 전국 1,023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도 학생 건강 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는 표본으로 선정한 학교들 중 총 10만 7,954명의 신체발달 상황과 10만 8,016명이 참여한 건강조사, 그리고 3만 4,862명의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 건강검진 결과를 종합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시간이었다.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이 채 안 되는 비율은 초등학생 3.06%, 중학생 13.57%, 그리고 고등학생은 무려 43.44%에 달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4명꼴로 수면 부족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는 실태가 이번 조사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고등학생의 수면 시간을 남녀 별로 분석해 본 결과, 여학생의 절반이 넘는 51.92%가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잠을 잤다. 남학생은 이보다 적은 비율인 35.69%가 6시간 이내로 잔다고 답했다.
고등학생들이 수면 부족을 계속 겪을 경우, 학습이나 기억 능력이 감소하고 면역기능이 감소하는 신체적인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또 심리적으로도 감정 조절 및 감정적 지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건강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개선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