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처음 20조원 돌파 가능성김동원 연구원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위가 예상된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가전 부분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LG전자 영업이이익률 7.9%는 주요 경쟁업체 수익성을 2배 상회하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고급 가전 라인 '시그니처'를 확대한 것에 대해 주목했다.
LG전자는 지난 2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LG 시그니처' 가전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최상위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LG 시그니처'는 OLED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만 있지만 향후 에어컨, 식기세척기, 오븐 등도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가 'LG 시그니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시그니처' 브랜드를 통한 가전제품의 고급화 전략이 2016년 이후 가전 부문의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또 통상 가전 수요 비수기라고 판단되는 3~4월에도 LG전자는 무난히 잘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일상화로 공기청정기, 에어컨, 건조기 등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월 영업일수(20일)가 전월대비 40% 이상 증가해 가전제품의 충분한 생산능력이 확보됐음에도 3월 말 현재 가전 공장 가동률은 풀가동을 지속하며 추가 생산능력 증설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끝으로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