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테마파크' 출범 조짐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라이언, 어피치, 프로도 등 인기 캐릭터를 테마로 한 '카카오프렌즈 테마파크'가 출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권승조 카카오IX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프렌즈 테마파크'가 캐릭터 사업의 숙원 과제라고 언급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권 대표는 이들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승조 대표, "연내 가시적 계획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중"
권 대표는 인터뷰에서 "연내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처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뿐 아니라 차별화환 경험과 공간을 서비스한다는 개념으로 테마파크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IX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테마파크 건립을) 서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진 밑그림만 그린 수준이지만 만들어지기만 하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진정한 '테마파크 한류'가 불어올 수도 있겠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인 '카카오프렌즈'
실제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는 일본과 중국을 기반으로 완전한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했다.
카카오IX는 지난해 12월 도쿄 오모테산도 1층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을 오픈했는데 개장 첫날에만 수만 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11일에는 일본 최대 서점인 츠타야 다이칸야마 티사이트에 팝업스토어도 오픈했다.
당시 츠타야 한정판 어피치 텀블러와 도쿄점 베스트셀러 어피치 키체인이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는 또한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의 명동으로 불리는 '스마오 광장'에서 첫 팝업 전시를 열었다.
'카카오프렌즈의 상해 여행' 콘셉트로 구성된 해당 팝업 스토어는 다채로운 상품과 독창적 이벤트로 중국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중국 내 대형 온라인몰 입점 등 소비자 접점을 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카카오프렌즈에 대한 해외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덕후'를 양산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권 대표가 테마파크와 관련해 연내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