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일대를 불법 점거하고 있던 노점상이 철거됐다.
25일 영등포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인력 42명과 지게차 3대, 5t 트럭 4대, 청소차 3대 등을 이용해 노점상 45곳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철거된 노점상은 영등포역 인근 인도에 위치한 곳으로, 작업은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예고 없이 불시에 시작됐다.
점주들 10여 명이 현장에 나와 있었으나 철거는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동안 영등포역 일대는 인도를 점령한 70여 곳의 불법 노점상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이에 구와 서울시는 지난해 영등포역 삼거리부터 영등포 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 구간을 정비해 '거리 가게'를 만들기로 했다.
구는 오는 6월까지 보도블록을 다시 깔고 가로수 위치를 조정하는 등 정비 작업을 거쳐 7월 중 30여 곳의 거리 가게를 오픈할 계획이다.
거리 가게가 들어서면 점포 수가 기존의 50% 수준으로 줄어들어 행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