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대관령 기슭에 있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의 한 커피농장에서 빨갛게 익은 아라비카 커피수확이 한창이다.
커피박물관을 함께 운영하는 이 농장에서는 21일 커피수확을 시작해 오는 6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30년생 커피나무를 비롯해 모두 3만 그루의 크고 작은 커피나무가 온실에 빽빽이 들어차 있고 이 가운데 300그루에서 커피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올해는 아라비카 커피 700㎏(껍질을 벗긴 상태의 무게)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커피 50㎏을 수확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올해 수확한 커피열매는 커피 4만9천∼5만 잔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의 관계자는 "커피 수확량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외국산 브랜드가 아닌 강릉산 브랜드 커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23∼25일 커피나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커피 수확에서부터 가공과정과 한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고 로스팅 체험, 커피 나무심기, 공예체험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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