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진 사실과 달리 약간 '통통한' 사람이 더 건강히 오래 산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의과 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은 '지방'이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신-이치로 이마이(Shin-ichiro Imai) 교수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지방'은 매우 흥미로운 방법으로 뇌의 기능을 제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최적의 지방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내진 못했지만 분명 '지방'은 뇌에서의 노화 억제 및 장수의 유도를 최대화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신-이치로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NAMPT'라는 효소가 'NAD'라는 보조 효소를 생산해 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 NAD가 뇌의 에너지 수준을 향상 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며, 신진대사의 촉진과 세포의 노화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신-이치로 교수는 "마른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 등으로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