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혁신 바람 불지 기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는 정 부회장이 1999년 자재본부 구매실장으로 현대차에 입사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22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변이 없는 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별도의 사내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로 인해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하지만 정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진이 꾸려지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성장시키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을 지휘하며 2013년 투싼 FCEV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바 있고 지난해는 수소차 넥쏘를 론칭했다.
뿐만 아니라 정 부회장은 최근 근무복장 완전 자율화를 도입했고 직급 체계 단순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사내 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앞으로 현대차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