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4월 말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마블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4)'.
그러나 수많은 캐릭터와 방대한 스토리 탓에, '어벤져스4'는 영화의 진가를 느끼려면 이전 영화의 내용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커다란 '진입 장벽'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최근 해외의 한 TV 업체에서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놀라운 대책을 하나 마련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유니래드는 총 20편의 마블 영화 시리즈를 연달아 시청하는 사람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소개했다.
해당 이벤트를 마련한 미국의 '케이블TV'에 따르면, 이벤트 진행 방식은 총 20편의 마블 영화를 릴레이 형식으로 감상하며 이를 실시간으로 SNS에 보고하기만 하면 된다.
회사는 참가자가 봐야 하는 영화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의 가상 세계관)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이 단계에는 각각 아이언맨과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어벤져스4'의 핵심 인물들의 영화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의 어벤져스 시리즈도 당연히 여기에 해당된다. 이 모든 영화를 총합한 러닝타임은 40시간을 훌쩍 넘어선다.
물론 매우 고된 일정 만큼 돌아오는 보상 또한 확실하다.
마라톤 시청을 완료한 참가자는 현금으로만 1,000달러(한화 약 112만 원)는 물론 마블 영화 3편의 블루레이, 각종 마블 캐릭터들이 그려진 기념품을 받게 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10번도 더 해본 행동", 마블 팬들에게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이벤트의 참가비는 모두 무료이나, 아쉽게도 '케이블TV'는 참가 자격을 18세 이상의 미국 거주자로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