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2019 봄/여름 광고' 캠페인 공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구찌가 화려한 색채감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21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지난 FW17에 이어 올해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2019 봄/여름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글렌 러치포드(Glen Luchford)가 촬영 및 감독했으며, 그는 수년간 '영화' 같은 한 편의 구찌 광고 캠페인을 완성시킨 전설적인 인물이다.
글렌 러치포드(Glen Luchford)의 이번 캠페인은 지난 1951년 개봉작 '파리의 미국인', 1944년 개봉작 '커버걸', 1954년 개봉작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1953년 개봉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및 1952년 개봉작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1950년대 유명 뮤지컬 영화서 영감받은 구찌 캠페인
구찌의 2019 봄/여름 광고 캠페인은 매력있는 퍼포머들이 노래와 댄스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웅장한 무대와 계단으로 구성된 화려한 세트가 꿈 같은 시퀀스 배경과 교차하며 현란함으로 가득 채웠다.
마치 1950년대 유명 뮤지컬 영화들을 떠오르게 하며 익살맞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인터미션 후엔 카메라가 멀어지면서 영상 제작진과 세트가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살짝 공개되며, 할리우드 뮤지컬 또한 쇼 비즈니스였음을 꼬집어 가리키는 '비하인드' 장면이 보여진다.
구찌는 광고 캠페인마다 예술을 담아내고 예술의 탄생을 기념한다. 이번 캠페인의 경우는 아름다운 구찌 의상을 입은 주인공들이 활기 넘치게 탭댄스를 하고 뮤지컬 군무를 하며 할리우드 뮤지컬이라는 친숙한 장르에 오마주를 표했다.
구찌, 2019 크루즈 광고 캠페인서 펑크적으로 패러디
흔히들 알고 있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초현실적으로 차별화시켜 재해석한 구찌는 2019 크루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모습을 펑크적으로 패러디했다.
광활한 전원의 풍경과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그 색깔을 잃지 않고 은은하게 묻어나는 구찌의 아이템들이 돋보이는 영상을 보면 영화 못지 않은 장면들을 '구찌화'시켜 표현한 것을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남다른 스케일과 스토리텔링으로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구찌의 광고 캠페인들은 단순한 제품 광고를 떠나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구찌 제품들이 가진 정서적인 가치까지 효과적으로 나타내준다.
실제로 구찌는 광고캠페인을 소셜 미디어 채널에 공개하며 밀레니얼 및 Z세대와 호흡을 맞춰 교감하고 그들의 공감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