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희귀병'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 그려 관객 눈물·콧물 다 쏟게 만든 영화 5편

인사이트영화 '파이브 피트'


[인사이트] 김채연 기자 = 서로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오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러 시련을 극복한 후에서야 진정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일화는 듣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곤 한다.


극장에서도 '질병'이라는 큰 장애물을 뛰어넘을 만큼 진실된 사랑을 그려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작품이 있다.


결말이 뻔히 보이는데도 가슴 아픈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 계속 보게 되는 슬픈 로맨스 영화 5편을 모아봤다.


1. '파이브 피트'


인사이트영화 '파이브 피트'


오는 4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파이브 피트'는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병을 가진 스텔라(헤일리 루 리차드슨 분)와 윌(콜 스프로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병원에서 만난 스텔라와 윌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에게 다가가는 순간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전이될 수 있어 두 사람은 6피트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다가갈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안타까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 많은 예비 관람객이 기대를 품고 있다.


2. '안녕,헤이즐'


인사이트영화 '안녕,헤이즐'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은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는 산소통과 호흡기를 차고 다니는 갑상선암 환자인 헤이즐(쉐이린 우들리 분)과 골육종 환자인 어거스터스(안셀 엘고트 분)의 사랑을 그렸다.


억지로 나간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추천 책을 바꿔 읽어가며 마음을 나눈다.


하지만 어거스터스의 암세포가 퍼지면서 슬픈 이별을 맞이한 두 사람의 모습에 많은 관객은 눈물을 쏟아냈다.

3. '미드나잇 선'


인사이트영화 '미드나잇 선'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희귀병을 다룬 영화 '미드나잇 선'은 지난 2018년 개봉했다.


색소성 건피증 때문에 태양을 피해 밤에만 외출할 수 있는 케이티(벨라 손 분).


그에게는 어머니가 남겨준 기타와 창문 너머로 10년째 짝사랑해온 찰리(패트릭 슈왈제네거 분)만이 유일한 빛이다.


평소처럼 해가 떨어지고 밤이 되자 기차역 앞에서 버스킹을 하던 케이티는 찰리와 마주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매일 밤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이어가지만, 케이티의 몸은 점점 쇠약해지고 두 사람은 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4. '미 비포 유'


인사이트영화 '미 비포 유'


영화 '미 비포 유'는 2012년 출간된 동명의 영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 분)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 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 분)의 임시 감병인이 된다.


루이자 특유의 발랄함에 무뚝뚝하던 윌은 점차 미소를 찾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현실의 삶을 받아들일 수 없는 윌은 6개월 후 '존엄사'를 시켜달라고 이미 병원과 계약을 끝내놓은 상태다.


이를 안 루이자가 그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애쓰지만 결국 윌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준다.


5. '퍼펙트 센스'


인사이트영화 '퍼펙트 센스'


미각, 청각, 시각을 잃은 세상에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퍼펙트 센스'.


과거의 상처로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수잔(에바 그린 분) 앞에는 매력적인 요리사 마이클(이완 맥그리거 분)이 나타난다.


사랑에 있어서 냉소적이었던 두 사람은 어느새 뜨거운 사랑에 빠져들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세계 곳곳에서 원인도 없이 인간의 감각이 하나씩 마비되는 이상 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미각, 청각, 시각을 잃게 된다.


수잔과 마이클 역시 해당 질병을 얻지만, 서로를 만지며 사랑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