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미세먼지 때문에 또다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이 필수가 됐다.
미세먼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안구에 이물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눈물 막을 약하게 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눈이 뻑뻑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일회용 인공 눈물을 챙겨다니는 일이 필수가 됐다.
하지만 인공 눈물도 자주 사용하면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한다.
인공 눈물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부작용 증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오히려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
눈의 건조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눈물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눈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인공눈물 제품이 의약품의 특성상 극소량의 방부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면 안된다
인공눈물을 넣은 뒤 마르는 과정에서 눈과 렌즈 사이가 밀착할 수도 있고, 나중에 렌즈를 제거할 때 힘들어질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각막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렌즈용 인공눈물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가급적 내 눈에 맞게 처방받아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예민한 눈이라면 방부제로 인해 시리거나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꼭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구입해야 한다. 만일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으면 보험 적용도 가능하다.
백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홍콩에 거주 중이던 한 20대 청년이 6개월 동안 매일 인공눈물로 점안해 백내장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용된 인공눈물은 보존제인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눈물은 하루 사용을 3~4회 이하로 제한하고 개봉한 지 12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