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낮잠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의대의 호세 로레도 교수팀은 하루 15분 이상 낮잠을 한 번이라도 자면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성인 2,15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과 15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험에서 비만은 체질량지수를 30kg/㎡ 이상으로 정의했으며, 복부비만은 여성의 경우 복부 둘레 88cm, 남성은 102cm로 규정했다.
실험 결과 15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10.4%, 복무비만 위험도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씩 수면 시간이 줄어들 때마다 비만 유병률이 4.1%, 복부 비만율이 3.6%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밤시간 수면뿐만 아니라 낮 시간 수면도 신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호세 로레도 교수는 "수면은 비만 및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며 "낮잠으로 인한 신체 대사 이상 등을 입증하는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흉부외과학 학회지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