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초 폴더블폰 '아이폰X 폴드' 콘셉트 추가 공개삼성 '갤럭시 폴드' 떠올리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눈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맞서 애플이 내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X 폴드(가칭)' 콘셉트 영상이 추가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그래픽 디자이너 안토니오 데 로사(Antonio De Rosa)가 애플 '아이폰X 폴드' 콘셉트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 데 로사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애플 최초의 폴더블폰 '아이폰X 폴드'에 대한 소문들을 종합해 콘셉트 영상을 제작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안토니오 데 로사가 제작한 애플 '아이폰X 폴드' 콘셉트 디자인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연상케 한다.
'아이폰X 폴드'는 '갤럭시 폴드'처럼 화면 좌우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애플을 상징하는 애플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먼저 화면을 반으로 접었을 때는 6.6인치에 불과하지만 화면을 펼쳤을 때는 8.3인치 크기의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애플 '아이폰X 폴드' 경우는 슈퍼 레티나(Super Retina)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기 때문에 향상된 밝기와 명암을 자랑한다.
전면은 '아이폰' 시리즈 특유의 노치 디자인이 고스란히 적용돼 있고 후면에는 사각형 모양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눈길을 사로잡게 한다.
애플, 2020년 하반기 '아이폰X 폴드' 출시할거라는 전망구체적 출시 일정 등 함구…궁금증 자아내게 만드는 애플
안토니오 데 로사가 제작한 애플 '아이폰X 폴드' 콘셉트 디자인 영상에는 애플 운영체제 iOS가 어떻게 적용될지도 담았다.
화면을 펼쳤을 경우 오른쪽 화면에 날씨와 음악, 시리 등의 위젯 기능이 추가가 돼 있어 접근성을 높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폴더블폰과 관련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일정 및 사양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한편 해외 주요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애플 최초의 폴더블폰 '아이폰X 폴드' 출시는 2020년 하반기쯤으로 점쳐지고 있다.
초기 폴더블폰의 경우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초기 시장 형성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업체 행보를 지켜본 뒤 폴더블폰을 출시할 거란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0.1%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위츠뷰(WitsView)는 시장 반응 관찰 및 제품 디자인 조정 단계라는 점에서 2019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이 0.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로 촉발된 폴더블폰 경쟁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폴더블폰 시장의 성공 여부는 결국 '갤럭시 폴드'에 달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