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 두고 자존심 경쟁 벌이는 한미삼성 '갤럭시S10 5G' 전파 인증 획득…5G 상용화에 속도 박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를 두고 한국과 미국의 자존심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모델이 국내 전파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도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갤럭시S10 5G'는 이르면 다음달 초 국내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에 대한 전파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전파 적합성 인증은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등 방송통신기자재는 판매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이 기존 통신망에 전자파 장애를 일으키는지 등을 점검하는 검사에서 적합성을 인증받았다는 뜻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국내에서 처음 전파 적합성 인증을 받은 5G 스마트폰이 됐다.
전파 적합성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국내 출시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4월 초 '갤럭시S10 5G'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S10 5G' 4월 5일 출시 유력…늦어도 10일 전 출시SK텔레콤, 조만간 중저가 구간 포함해 5G 요금제 인가 재신청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다음달 11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G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 간의 논의 과정을 고려할 때 '갤럭시S10 5G' 출시일은 다음달인 4월 5일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늦어도 10일 전까지는 출시해야 한다.
만약 계획대로 시행이 된다면 미국 버라이즌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과 서비스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문제는 5G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5G 요금제 인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대용량 데이터 이용자 대상으로 요금제가 국한돼 있다는 것이 반려 사유다.
SK텔레콤은 중저가 구간을 포함해 재인가를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재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5G 요금제 인가 결과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5G 요금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5G 서비스 경쟁 돌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GB 기준 HD 영화 1편을 약 6초만에 다운받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과연 '갤럭시S10' 시리즈 후광에 힘입어 또 한 번의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까.
한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갤럭시S10 5G' 사전예약을 생략하고 4월 5일 바로 출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사전예약 여부를 최종 확정 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