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자친구의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남성은 긴장하기 마련이다.
여기저기서 퍼부어대는 질문과 "감히 내 친구를 뺏어가?"라고 째려보는 듯한 눈빛을 보면 저절로 심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날아온 질문에 고심하다 겨우 대답하고 나면, 또다시 저기서 질문을 해댄다.
통과하기 어려운 시험대 앞에 선 당신은 긴장 때문에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
괜히 어버버한 남자친구로 인식될 수 있고, 긴장 때문에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
게다가 그런 실수는 잘못하면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은 아주 현명하고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게 좋다.
여자친구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역시 내 남자친구야"라고 속으로 외칠 수 있게끔 말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 준비했다. 그녀의 친구들 앞에서 여자친구의 기를 '팍팍' 세워줄 수 있는 행동 5가지다.
1. "제가 먼저 좋아했어요"
사실 연인과의 관계에서 누가 먼저 좋아했고, 누가 고백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누가 사랑을 먼저 속삭였고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연인과의 관계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깃거리다.
하지만 하나도 빠짐없이 궁금한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비슷한 질문을 계속해서 반복할 터.
"누가 먼저 고백했어요?", "어디가 좋아요?"라는 질문은 100이면 100, 무조건 등장할 것이다.
여자친구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싶다면 당당히 고백하자. "전 OO이 한눈에 보자마자 반했어요. 예쁘지 않은 곳이 있을 리가요."
2. 여자친구 친구들 말에 맞장구쳐주기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면 당신이 모르고 있던 여자친구의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부터 본인보다 함께한 시간이 더 많은 친구들이 아는 정보는 훨씬 더 많다.
쉽게 이야기에 끼어들기 어렵겠지만, 그럴 때마다 여자친구 친구들과 자신의 공통분모인 '여자친구'에 더욱 집중해보자.
"아 맞아. 거기 갔을 때 좋아했어요"라던가 "그거 정말 싫어하더라구요~"라는 등의 맞장구를 치다 보면 어느새 여자친구의 친구들과도 깔깔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3. 편한 사이라도 '매너' 지키기
여자친구의 친구들이라고 해서 본인도 마냥 편해지면 안 된다. 그들이 편해한다고 해서 당신까지 편한 자리로 여기면 안 된다.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긴장의 끝을 놓지 않아야 한다.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않는 특별한 날인만큼 귀인을 모시듯 정중하게 대접하자.
미리 조사를 해 메뉴도 추천해주고, 음식은 입에 맞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먼저 물어보는 '매너'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친구들이 만족하는 만큼 친구들이 여자친구를 향해 건네는 부러움이 섞인 칭찬은 여자친구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 것이다.
4. 여자친구 친구들의 '장난'에 빠져들지 말기
간혹 장난기가 넘치는 친구들이 있다.
함께 만나는 약속 자리에 오기 전 "우리 이런 질문해보자"며 짜고 치는 장난을 걸어올 수도 있다.
"얘 이런 건 좀 별로지 않아요?", "그런 건 싫죠?"라는 등 괜히 여자친구의 단점을 이야기하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든다고 해서 넘어가면 안 된다.
당신은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그 이상 좋은 점이 얼마나 많은데요"라며 여자친구의 장점을 나열할 수 있는 '멋진' 남자친구가 돼야 한다.
5. 뭐니 뭐니 해도 여자친구가 최우선
가끔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니 오직 친구들에게 집중하는 실수를 하는 남자친구들이 있다.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착각하지 말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친구다.
친구들에게 더 잘해주면 당장은 그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오버해서 표현하는 건 결국 당신에게 '흠'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여자친구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세심하면서 따뜻한 행동들을 보여야 한다.
그럼 결국 당신의 여자친구는 친구들로부터 "너 정말 사랑 많이 받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