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눈치 1도 안 보고 한 달간 휴가 내서 쉴 수 있는 CJ그룹 계열사의 복지 수준

인사이트Facebook 'mvakorea'


CJ 주요 계열사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진행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손꼽히는 CJ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여름 휴가가 하루라도 빨리 다가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여름 휴가는 그동안 업무에 시달리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길게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직장인들에게 있어 직장 상사의 눈치 1도 안 보고 길게 휴가를 갔다올 수 있는 것만큼 매력적인 복지 혜택 또한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실제로 눈치 안 보고 한달 휴가 내서 당당히 쉴 수 있는 기업이 있다. 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손꼽히는 CJ그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 ENM, CJ CGV,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7개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CJ그룹은 현재 오는 20일까지 '2019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원 대상은 2019년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서류 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4월 20일 CJ종합적성검사(CAT·CJAT)와 5월 말 실무·임원진 면접을 치르게 된다.


그렇다면 채용 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CJ그룹은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정형화된 평가기준이 아닌 직무에 딱 맞는 인재 선발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을 시행한다.


'직무 차별화 면접'이란 직무별 특성에 따라 면접 방식을 달리하는 CJ그룹만의 독자적인 면접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CJ ENM 오쇼핑 부문의 경우 MD 선발 시 상품을 기획해 발표하는 '상품오디션'과 피면접자가 면접자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참여형 면접'이 결합된 '크리에이티브 MD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CJ그룹은 지난해 9개 직무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인턴십 면접'을 16개 직무로 확대 적용하는 등 각 계열사별로 차별화된 전형과정을 통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인사이트2017년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제공 = CJ그룹


유연근무제 시행 및 정시 퇴근 독려하는 CJ그룹 계열사업무시간 외 문자 및 카톡 금지 캠페인…복장자율화 도입


취업도 취업이지만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복지 수준이다.


CJ그룹은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의 유연근무제는 물론 정시 퇴근 독려와 업무시간 외 문자 및 카톡 금지 캠페인으로 직원들의 소중한 사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대기업 최초로 직급에 관계없이 서로를 '님'으로 부르는 '님 문화'를 정착시킨 CJ그룹은 복장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복장자율화를 도입하고 있어 상사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나 청바지에 카라반팔셔츠를 입어도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대기업과 달리 CGV와 빕스,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 등 계열사가 많은 CJ그룹은 직원들을 위한 'CJ멤버스카드' 운영을 통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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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구나 어학연수와 글로벌 직무교육, 체험 등을 위해 최대 6개월까지 글로벌 연수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글로벌 노크(Global Knock)'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방적인 연수 프로그램이 아닌 임직원 스스로가 연수 계획을 수립해 자기 주도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5년 이상 근속한 임직원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CJ그룹은 또 신임과장 승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연수 '글로벌 보야지(Global Voyage)' 제도를 신설해 시행하고 있다. 해외 CJ 사업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임직원들이 가장 열광하는 복지는 최대 한달 간 재충전과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Creative Challenge)' 프로그램이다.


5년마다 최대 4주, 그러니깐 한달 간 자기 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는 입사일을 기준으로 5년, 10년, 15년, 20년 등 5년마다 4주간의 휴가를 낼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6개월까지 글로벌 연수 휴직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최대 한달 재충전 및 자기계발 시간 가질 수 있는 제도 시행


근속 연수에 따라 50~5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받는다. 장기 휴가를 통해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갖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하자는 것이 취지다.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한달을 쉴 수 있는데다가 휴가비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CJ그룹 소속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적인 복지제도라는 후문이다.


CJ그룹은 또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단축근무와 휴가제도를 도입하고 여성 직원의 임신 및 출산, 육아 등 생애 주기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업문화 혁신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내 꿈은 함께 일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고, 문화와 인재를 통해 그레이트 CJ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데 따른 것이다.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긍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CJ그룹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