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강조한 광고 선보인 '애플'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페이스타임 오류가 발생한지 두 달 채 안 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애플의 광고가 등장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애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준다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개인이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을 담았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식당 직원이 그릇을 정리할 때, 회사에서 중요한 서류를 서랍에 숨겨놓을 때, 중대한 회의를 할 때 등이 그 예다.
'프라이버시' 강자는 '아이폰'이라고 강조한 '애플'지난 1월, 美 씨넷 "페이스타임 도청 오류 발견"
영상 사이사이에는 또 "당신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면, 휴대폰을 사용할 때도 필요하다"며 "개인 정보가 당신의 삶에서 중요하다면, 아이폰을 켜세요"라는 문구도 넣었다.
즉,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고 싶다면 '아이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애플이 왜 갑자기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광고 영상을 만들었을까. 이는 앞서 지난달 애플의 '페이스타임 오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씨넷은 아이폰 사용자가 페이스타임을 했을 때 전화를 받지 않아도 수신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오유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도청 오류' 수정한 iOS 12.1.4 버전 배포한 애플
특히 페이스타임의 그룹 통화 기능을 사용할 때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의 아이폰 사용자와 페이스타임을 시작하고 다른 사용자를 추가할 경우, 신호음이 울리는 동안 수신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해당 매체는 밝힌 바 있다.
이에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오류를 수정한 iOS 12.1.4 버전을 배포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오류가 수정된 후에도 페이스타임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과연 애플이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