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 촬영장에서 특출난 연기력으로 숨 막힐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15일 배급사 NEW 측은 개봉을 앞두고 배우의 폭발적인 열연이 담긴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생일'은 세월호 사고 아픔을 가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작품 속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모두가 남다른 연기력을 자랑했지만 그중에서도 시선을 끈 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전도연이었다.
극 중 전도연은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남' 역으로 분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은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영화 속 캐릭터 '순남'과 한 몸이 된 전도연은 연기하는 내내 절제된 슬픔을 보여줬다.
전도연은 시종일관 촉촉한 눈빛을 보여주는가 하면, 무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고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역할에 너무 몰입한 탓인지 전도연은 실제로 아들을 잃은 것처럼 혼이 쏙 빠진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전도연은 "제가 너무 제 감정에 빠져서 객관적으로 인물을 접하지 못할까 봐 겁이 났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PD와 촬영 감독은 "보고 있는 저조차도 그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등의 평을 내놓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날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영화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 관련 영상은 1분 1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