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vN 식샤를 합시다2
조금 전에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우리는 눈앞의 음식에 또 손이 간다.
왜 우리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걸까?
최근 과식과 음식 중독을 다룬 '더 헝거 픽스(The Hunger Fix)'의 저자 파멜라 피키(Pamela Peeke) 박사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
파멜라 피키 박사가 말하는 '우리가 음식을 계속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4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1. 활발한 신진 대사
평소 정말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축복(?) 받은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기초 대사량이 평균보다 높아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금방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미국 버몬트 대학(University of Vermont) 연구팀은 "실제 대사 속도가 8%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32% 정도"라며 "이들은 보통 사람보다 많게는 400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한다"고 밝혔다.
2. 정제된 식품 섭취
흰 빵이나 쿠키, 샐러드 드레싱과 같은 정제된 설탕이나 밀가루 등을 이용해 만든 음식은 충분히 먹어도 금세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 비만 학회 연구 결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고지방 식품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뇌의 화학 작용을 방해해 과식을 유발했다.
피키 박사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무첨가 식품을 섭취하는 게 과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3. 급격한 호르몬 변화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생길 때 과도한 식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이 '월경'을 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될 경우 대사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4. '식욕(Appetite)'에 대한 착각
항상 '배고프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은 사실 단순히 '먹는 행위' 자체를 원하는 걸 수도 있다.
'배고픔(hunger)'은 두통이나 멀미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생리현상을 말한다.
반면 '식욕(Appetite)'은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욕심으로 심리적 현상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착각하는 것이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