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품귀현상' 일어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9'·'갤럭시노트9'과 전혀 다른 반응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하자마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갤럭시S10' 시리즈 물량이 부족해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갤럭시S10'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직후 첫 주말이던 지난 9일과 10일 '갤럭시S10' 시리즈 구매가 쇄도하면서 주요 유통채널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사전 예약 개통 첫날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보다 120% 높은 개통율을 기록할 정도로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판매부진을 겪었던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노트9'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갤럭시S10' 프리즘 화이트 이외 색상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삼성 '갤럭시' 시리즈 역대 과거 색상 온라인 커뮤니티 재조명
'갤럭시S10' 시리즈는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신기술이 대거 집약된 삼성전자 야심작이다.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보다 상단 베젤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등 '갤럭시S10' 시리즈는 디자인면에서 애플 '아이폰'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프리즘 화이트 이외 다른 색상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급형 모델 '갤럭시S10e' 모델에 카나리아 옐로우 색상이 새로 적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블랙과 화이트, 그린 색상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갤럭시S10' 시리즈 색상에 아쉬움이 남은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갤럭시' 시리즈 역대 과거 색상을 재조명하며 다양한 색상 출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팸 포장지 색깔 닮아 '스팸블루' 별명 생긴 '갤노트9' 코랄블루용달블루에서부터 마미손 핑크, 다라이 레드 별명 등 잇따라 생겨
실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출시한 '갤럭시' 제품 가운데 독특한 색깔로 놀림을 받았던 색상들을 나란히 올려 눈길을 끌어모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노트9'에서부터 2012년 '갤럭시노트2'까지 다양한 색상을 입힌 갤럭시폰이 올라왔다.
먼저 '갤럭시노트9' 코랄블루 색상의 경우는 CJ제일제당 '스팸' 포장 색깔과 비슷해 '스팸블루'라고 놀림 받았다.
'갤럭시노트9' 전작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는 화물용 용달차 색깔과 비슷해 '용달 블루'라는 별명이 붙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갤럭시노트2' 핑크 색상이다.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무장갑 색상을 띠고 있어서 일부 누리꾼은 '마미손 핑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양은 골드' 색상까지 갤럭시폰 개발팀 색깔 뽑는 수준 재조명'갤럭시S10' 시리즈 품귀현상 이어 '갤럭시 버즈'도 품절 인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출시한 '갤럭시S9' 버건디 레드 색상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빨간 고무 대야 색깔과 비슷해 '다라이 레드'라는 애칭이 생겼다.
이외에도 학교 급식 '스텐 식판'을 연상케 하는 '갤럭시노트9' 실버, '갤럭시노트7' 골드 플래티넘은 '양은 골드'라고 불리며 갤럭시폰 개발팀의 색깔 뽑는 수준에 대해 열광하기도 했다.
갤럭시폰 개발팀이 오히려 병맛(?) 마케팅을 노리려고 이런 색깔들을 뽑은 것은 아니냐는 우스꽝스러운 의견도 나온다.
한편 '갤럭시S10' 시리즈 품귀현상에 이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까지 품절돼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주춤했던 IM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 흥행으로 삼성폰 부활 신호탄을 쏜 삼성전자. 과연 올해 IM부문은 웃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