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재고 떠안아 어려움 겪고 있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주행 중 차량이 불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은 BMW가 이번에는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BMW의 전 딜러사 신호모터스는 "재고차 가격을 후려치는 방식으로 차량 화재로 인한 손실을 떠넘기려 했다"며 BMW코리아를 신고했다.
신호모터스 측은 "BMW코리아가 일방적으로 판매 목표를 통지하는 등 딜러사가 원하지 않는 차량 구매를 강제했다"는 입장이다.
BMW "재고 떠넘긴 적 없다"
화재 사태 이후에도 차량 밀어내기를 지속했고 딜러 관계를 종료한 뒤에도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지금도 남은 차량과 사후관리 부품을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BMW코리아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재고 떠넘기기를 한 적 없다"며 "오히려 재고 협상 과정에서 딜러사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용 차량을 신차 가격으로 매입해주기를 원하는 등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해서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호모터스는 지난 2012년 BMW 공식딜러로 선정된 후 7년간 서울 영등포, 마포, 구로, 경기 안양 등 4개 전시장을 운영해온 회사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BMW 차량 화재 사태로 판매 부진을 겪다 지난해 말 사업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