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결별하고 상승세로 장 마감한 YG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다시 오름세로 장을 마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종가 대비 1,850원 오른 3만 7,750원(5.15%)에 장을 마감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어떻게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일까. 이날 YG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공식 입장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후 승리의 요청에 따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승리 은퇴 공식 입장문 발표한 YG엔터테인먼트
이후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폭락하던 YG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보도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인 12일까지만 해도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는 4만 7,500원에서 3만 5,900원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8638억원에서 6529억원으로 2천억원이 넘게 증발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YG엔터테인먼트를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분류할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이다.
이달 YG 주식 661억원 어치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
금융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YG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661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코스닥 종목 가운데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가 YG엔터테인먼트였다고.
개인 투자자들은 YG엔터테인먼트 주가의 반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가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에 따라 신뢰를 되찾아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