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너 걔랑 계속 만날 거야? 그러다 너 차이는 거 한순간일걸?"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소위 '곰신'들이 들으면 자칫 마음 상할 수도 있는 한 마디다.
반면, 남자친구의 오랜 부재에 슬슬 흔들림이 오기 시작한 곰신은 순간 혹 할 수도 있는 질문이다.
남자친구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주변에서 여자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말들로 괴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잠깐의 말들로 듣는 이를 괴롭게 하는, 곰신들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무엇이 있을까?
남자친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곰신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5가지를 꼽아봤다.
1. "XX는 꽃신 신고 차였대"
어떠한 사례든 일반화할 수 없다.
"모든 남성, 모든 군인은 전역하고 떠나갈 거다"라는 그 말. 그 어떤 말보다 상처로 남기 마련이다.
오히려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에게 더 애틋한 마음이 생기는 남자들이 다수다.
2. "걔는 전역하면 뭐한대? 복학? 알바?"
아직 남자친구의 전역 날짜도 멀었는데 벌써 전역하면 뭘 할지 묻는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말에도 여자는 고민에 빠진다.
남자 대학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1~2학년에 군대에 가기에, 복학하면 이미 여자친구는 4학년이 돼버린 상황이다.
남은 대학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남자와 곧 취업 준비에 바빠질 여자. 어쩌면 고민에 빠지는 건 당연하다.
3. "진짜 기다릴 거야?"
이 역시 곰신 여자친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유형이다.
약 20개월 가까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홀로 기다려야 하는 여자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이다.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단 늘 지내는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여자친구들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자.
4. "전화 금방 오겠지, 뭘 걱정해"
이 경우 일반적으로 남자친구가 외부와 전화하기가 힘든 훈련소·신교대에 있을 경우 듣게 될 확률이 높다.
훈련병은 약 5주 가까운 기간 동안 바깥세상과 단절되는 탓에 여자친구와 전화하기가 쉽지 않다.
자대로 가면 훈련, 근무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언제든 통화할 수 있으니 조금만 참도록 하자.
5. "XX부대? XX병? 완전 꿀이네"
이 경우 남자친구와 곰신 모두에게 상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직, 지역에 따라 부대 상황, 힘든 정도는 물론 휴가 일수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내 남자친구가 유독 다른 군인들보다 휴가가 적게 나오거나 전화 횟수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기 마련이다.
하루하루 휴가만을 기다리며 고된 훈련과 일과를 견디고 있는 남자친구와 그런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곰신들을 괴롭게 하는 이런 말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