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대 연예 기획사로 꼽히는 JYP 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대한민국 3대 연예 기획사로 꼽히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남다른 사내 복지가 주목받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지내는 박진영은 지난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자사 신사옥의 구내식당 1년 식비가 20억원이 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진영과 방시혁 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회계팀 직원까지 총 3명으로 시작한 JYP엔터테인먼트. 지난 2017년 20년 만에 시가 총액은 1조원을 돌파하며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이 같은 성과에 사측은 직원에 감사 인사를 안 할 수 없을 터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사내 복지에 얼마나 자부하는지 자사의 업무 환경을 고스란히 송출할 Mnet TV 프로그램 '슈퍼 인턴'까지 기획했다.
그렇다면 JYP 엔터테인먼트에 취업하면 누릴 수 있는 사내 복지는 무엇이 있을까.
전 직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기농 구내식당
JYP 엔터테인먼트의 유기농 구내식당은 양질이라고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트와이스 등 소속 아티스트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차례 극찬한 바 있어서다.
실제로 신사옥 설립 당시 박진영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구내식당이라고 알려졌다.
이곳은 즉석식품을 자주 먹는 연습생을 위해 집에서 만든 밥, 일명 '집밥'을 표방했다.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단은 물론 동파육, 마파두부 등 보통 회사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메뉴가 매일 제공된다.
식사는 소속 아티스트와 전 직원에게 무료다. 1년 식당 운영비만 약 20억원이라는 점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
또 JYP 엔터테인먼트는 문화를 다루는 회사답게 직원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콘서트 때마다 '광클'하는 팬은 섭섭하겠지만 이곳의 직원은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의 초대권을 받는다.
아울러 매년 하계휴가비가 지원되며, 6년 이상 근무 직원은 1개월의 유급 휴가를 제공받는다. 더욱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오라는 취지일 것이다.
직원 건강 챙기는 JYP 엔터테인먼트
앞서 유기농 구내식당에서도 알 수 있듯 박진영은 건강을 중시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JYP 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전 직원의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상해 가능성이 있는 근무자는 상해보험을 가입시킨다.
또 '멘탈 케어' 제도를 운영해 육체 외에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에게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무사고 안전 운전 수당'도 눈에 띈다.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하게 운전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보너스'다.
주 52시간 철저히 지키는 근무 시간
이 외에도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를 실시한다.
엔터테인먼트 특유의 강도 높은 업무 시간을 고집하는 것도 아닌 듯하다.
'슈퍼 인턴'의 연출자 원정우 PD는 "(JYP 엔터테인먼트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철저히 지킨다"며 "인턴이 뭘 더 했으면 좋겠다는 방송 욕심이 있었는데 칼같이 제어했다"고 아쉬워했다.
원 PD는 이어 "근무환경은 엔터테인먼트 중 톱이 아닐까"라며 "깐깐하게 직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진영이 지난 1월에 아빠가 된 만큼 최근에는 육아 공간 확보나 휴직 등 관련 제도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