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삼성 야심작 '갤럭시S10' 미국에서 사면 공짜로 하나 더 준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 Engadget


삼성전자 '갤럭시S10' 미국 현지에서 1+1 프로모션 진행'갤럭시S10' 시리즈 하나 사면 '갤럭시S10e' 공짜로 제공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략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일까. 아니면 한국 소비자 역차별인 걸까.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을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1+1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이라는 의견과 함께 국내에서는 1+1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 역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AndroidAuthority)와 씨넷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10' 1+1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 Android Central


실제로 버라이즌 공식 홈페이지에는 하나 사면 하나를 공짜로 주는(Buy One, Get One Free) '갤럭시S10' 프로모션에 대한 설명이 올라와 있다.


버라이즌은 프로모션 기간 안에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모델을 구매할 경우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e' 128GB 모델을 공짜로 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만약 공짜로 주는 '갤럭시S10e' 128GB 모델을 원하지 않을 경우 750달러(한화 약 84만 7,050원) 할인된 금액으로 '갤럭시S10'을 추가로 살 수 있다고 부연 설명돼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버라이즌 1+1 프로모션 행사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3월 17일까지 진행된다. 단 '갤럭시S10'을 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며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샀을 때 적용된다.


인사이트삼성전자 보급형 모델 '갤럭시S10e' 카나리아 옐로우 / Android Central


국내서 '갤럭시S10' 사전 예약할 경우 '갤럭시 버즈' 증정
미국 1+1 프로모션 국내 없어…한국 소비자 역차별 논란


버라이즌 이외에도 미국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갤럭시S10' 시리즈를 사전 예약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갤럭시S10' 사전 예약 고객에 대해 15만 9,500원에 판매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Galaxy Buds)' 증정 등 혜택이 제공되고 있지만 1+1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제값을 주고 '갤럭시S10'을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한국 소비자 역차별'이라고 생각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번 '갤럭시S10' 시리즈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9' 경우도 1+1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프리즘 화이트 / Digital Trends


일각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1+1 프로모션 행사에 대해 '갤럭시S10'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반박 의견도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1+1 프로모션 행사 주최가 삼성전자가 아닌 현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라고 보기에는 과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는 지난 8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인도, 중국,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베트남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출시 직후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역대 최다 예약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