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갑부' 아들 초호화 결혼식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삼성전자의 현지 주요 고객사…인도 전통 의상 입은 모습 포착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복장인 자주색 터번과 노란색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끈다.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서부 뭄바이의 컨벤션센터에서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와 다이아몬드 제조기업 로지블루 가문 출신 슐로카 메타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인도 릴라이언스그룹은 이동 통신과 가스, 석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 최대 기업이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지난달 '중국판 포브스' 후룬이 발표한 2019년 세계 갑부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최고 갑부다.
현재 그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만 540억달러(한화 약 61조 2,360억원)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중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3개월만에 딸 결혼식에 이어 장남 결혼식까지 성황리에 열자 전 세계 정·재계 거물들이 잇따라 참석하며 축하 경쟁을 벌였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정·재계 거물들이 잇따라 참석지난해 딸 결혼식에 무려 최대 1억달러 지출한 무케시 암바니 회장
이날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해스팅스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는 인도 전통 복장인 터번을 머리에 둘러 화제를 모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결혼식 참석 소식은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머리에 자주색 터번을 두르고 노란색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터번을 머리에 두른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의 결혼식 참석은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가 인도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G 네트워크 분야 핵심 장비 공급사이기 때문이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5G 네트워크 분야 등 여러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딸 결혼식에만 무려 최대 1억달러(한화 약 1,135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이번 장남 결혼식에는 비용을 다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