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릴 때부터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봐야 성장하는 거야"
연애만큼 인간의 내면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좋다고 말한다.
연애를 많이 해봐야 좋은 상대방을 고를 수 있는 눈이 생긴다고 말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과 연애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연애를 처음 시작하는 나이가 어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첫 연애는 어린 나이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성숙해진 나이에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 감정 분석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라이프니츠 연구협회 '제니 바그너'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첫 연애 적정 시기를 밝혔다.
바그너 박사는 20대 초반(21~22세)에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과 20대 중반(23~25세)에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성격·자존감 등 심리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대 중반에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이 더 자존감이 높고 외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20대 초반에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은 유의미한 감정 변화가 없었다.
바그너 박사는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첫 연애를 하면 연애가 어렵다는 것도, 연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안다"라며 "진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 심리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분석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연애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무조건 불행한 연애를 한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 갈등을 피하지 않는 자세 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