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계 '최장수 CEO'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올해 45년 회사 생활 마침표 찍어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인력 이동이 잦은 제약 업계에서 '최장수 CEO'로 유명한 제약사 수장이 있다.
바로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한 후 45년간 회사 생활을 한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 초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총 여섯 번의 연임에 성공하며 '최장수 CEO'로 주목 받아왔다.
지난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한 이 사장 18년간 6차례 연임
올해도 어김없이 그의 7번째 연임 성공 여부에 제약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회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올해 75세인 이 사장은 고령을 이유로 그만두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약사 출신이다. 지난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영업담당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1년 9월 대표직에 올랐다.
이후 지난 18년간 6차례 연임하며 삼진제약을 이끌어왔다.
'게보린' 국민약 반열 등극시킨 이 사장 삼진제약 매출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이 사장은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인 '게보린'을 대형 품목으로 성장시키며 회사 외형을 확장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플래리스', '뉴토인' 등 노령인구 및 만성질환자에 맞춘 전문의약품을 발굴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로 이 사장이 대표직에 오른 후 삼진제약의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01년 400여억원에 그친 삼진제약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삼진제약, 지난 2015년 매출 2천억 돌파3월 정기 주주총회서 이 사장 후임 결정돼
지난 2015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2017년에는 2,452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이 사장은 떠나지만, 그간 그가 남겨놓은 국민약 '게보린'을 비롯해 여러 효자 의약품이 삼진제약의 꾸준한 매출을 이끌어갈 것으로 제약 업계는 내다본다.
한편 이 사장의 후임은 3월 정기 주주총회와 함께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