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앞으로 개봉하게 될 '마블' 영화에 동성애자 히어로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지난 7일 (현지 시간) 영화 '캡틴 마블' 시사회에 참석한 마블 스튜디오 제작팀장 빅토리아 알폰소는 "이제 게이 슈퍼히어로가 MCU 프랜차이즈에 출연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레드 카펫에 오른 빅토리아 알폰소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게이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게 됐다.
그는 "세상은 (게이 히어로 등장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캐스팅을 할 것이고, 준비가 되면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이 히어로 등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빅토리아 알폰소는 "나는 이 점에 대해 열렬히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성공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왜 우리는 오직 한 가지 유형의 사람에 의해서만 인정되길 원할까"라고 반문했다.
빅토리아 알폰소는 "우리의 관객들은 글로벌하고 다양하며 포괄적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5년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차이기 역시 "'마블 페이즈 4'에서 성 소수자 캐릭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블 영화의 산지인 미국 현지에서는 추후에 개봉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이터널스'에서 동성애자인 슈퍼 히어로가 등장할 것이라 보도되기도 했다.
아직 마블 스튜디오의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영화 '이터널스'에서 동성애자 슈퍼히어로가 등장할 수 있을지 마블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