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세먼지 속 환경가전 급부상…목표가 상향 조정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 가전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9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LG전자가 판매하는 대표적인 환경 관련 제품으로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의류건조기, 청소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철희 연구원은 "이 제품은 LG전자 H&A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약 5%에서 지난해 10% 수준으로 커졌다"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철희 연구원은 "단기간에 미세먼지 문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과 매년 봄에 반복하기 때문에 환경 관련 제품군, 특히 공기청정기는 필수가전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초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H&A 사업부가 기존 전망 대비 연간으로 매출액 및 이익 증가 모멘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철희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2.0%와 7.4%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