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샤워하고 나오자마자 흐르는 땀방울에 짜증이 치솟았던 최악의 여름도 반년이 훨씬 지났다.
한반도의 대부분이 한때 40도까지 올라가 전국이 불바다라고 비유될 만큼 뜨거웠던 지난해를 간신히 넘겼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달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여름철 기후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기온은 평년(23.3~23.9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678.2~751.9mm)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초여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여름 절정에 다다를수록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아 작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수량은 지역마다 편차가 클 것이며, 여름철 약한 엘니뇨가 이어질 가능성도 내다봤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은 지난해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티베트 산에 덮여있던 겨울의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일찍이 녹아 가열이 지속되면서 매년 영향을 준 티베트 고기압의 강도가 유독 심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원인이 올해는 더 심해져 지난해보다도 더 더울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철에 대한 상세한 3개월(2019년 6월~8월) 전망은 오는 5월 23일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