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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습격한 뱀에 맞서 필사적으로 자식들을 지킨 어미 올빼미의 '모성애'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조류보호단체 올어바웃버즈(All About Birds)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포착된 올빼미 가족의 영상을 게시했다.
어두운 밤이 되자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아기 올빼미 두 마리가 잠을 청하려는 듯 엄마 품으로 꽁냥꽁냥 파고든다.
어미 올빼미는 혹시 자식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 잠을 청할 수 없다. 그 때 주변을 맴돌던 검은 뱀 한마리가 둥지 입구로 얼굴을 슥 내밀었다.
그 순간 어미 올빼미의 눈빛이 매섭게 돌변했고 마음을 굳게 먹은 듯 자신보다 큰 뱀을 먼저 공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뱀은 꼬리를 내리고 자취를 감췄다.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어미 올빼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크게 감동했다.
via All About Birds /Facebook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