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랑을 나누는 순간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까? 이 말에 "아니오"를 말한다면 당신은 분위기 흐르는 대로, 물 흘러가듯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여자가 자신과는 반대인 남자를 만나 고충 아닌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자친구가 사랑을 나눌 때 항상 '한번 할까?' 하고 물어봐요"라고 호소하는 어느 여성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A씨는 현재 누구보다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남자친구와 2년째 사귀고 있다.
남자친구는 항상 A씨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존중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바로 이 '존중'이 A씨가 사랑을 나누는 데 생각지 못한 복병이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벌써 2년째 함께한 사이인데도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남자친구는 항상 "한번 할까?" 하고 여자친구인 A씨에게 물어봤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A씨의 머릿속에는 "한번 볼까?"라며 언제 만날지 모를 밥 약속을 잡는 친구의 심드렁한 모습이 겹치며 그간 타오르던 온 욕정이 물 부은 것처럼 '파사삭' 스러졌다.
A씨는 "하고 싶으면 묻지 말고 천천히 각(?)을 잡으라"라고 남자친구에게 완곡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래도 물어보고 하는 게 좋다"는 남자친구의 속 좋은 소리뿐이었다.
A씨는 "저희는 2년 사귄 커플이라 엄청나게 조심해야 할 단계도 아니다"라며 서로 다른 '각'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이런 A씨의 사연에는 좀 안다는 '사랑꾼'들이 모여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만약 남자친구가 물어보지 않고 계속 사랑을 나누려고 든다면, 오히려 자신을 쉽게 본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그럼 남자친구가 말하려고 들 때 입을 입으로 막아라" 와 같은 수준급 조언도 이어졌다.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 데 어떤 해답이 있을 리 없지만, 서로가 다름이 있다면 이를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상황을 바꿔나가는 노력은 분명히 필요한 일이다.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랑의 태도도 깊이 고민하며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내 사연을 전한 A씨와 남자친구 사이에 기분 좋은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