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연이은 미세먼지 공포가 대한민국 전역을 휩쓴 가운데, 서울 지하철 내부에서도 시민들을 공포(?)에 빠지게 만든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포의 신림역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스크린 도어 영상이 등장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화면 속 문구들이 좌우로 심하게 깨지며 흔들리고 있다.
검은색 테두리에 노란색 '신림', '내리실 문은 왼쪽' 등의 문구들이 어지럽게 휘날린다. 화질이 깨지는 일종의 재깅 현상도 나타난다.
흡사 공포영화나 SF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 이 영상은 신림역 스크린 도어 위에 설치된 멀티비전 속 화면이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호선 신림역 스크린 도어는 지난해부터 반복적으로 고장과 오류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강남, 봉천 방면 외선순환 노선의 스크린 도어 교체·재설치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인사이트가 신림역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본 결과, 스크린 도어 설치 작업은 1달째인 오늘(7일)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4월 중순께 완공이 될 예정이다.
멀티비전 화면 역시 스크린 도어 설치작업으로 간헐적인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림이 아니라 신내림역인 줄 알았다", "밤에 봤으면 집에서 혼자 못 잤을 듯"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