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 주거공간도 위협을 받는 요즘, 동작구가 취약계층 가정의 건강 보호에 나선다.
6일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누구나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저소득가구에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설치를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 노량진 1동 30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 모노필라멘트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15개 동별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동, 어르신, 임산부 등이 있는 저소득 가정을 발굴해, 총 200여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구당 창호 2개 이하, 최대 20만원 이내에 미세먼지 차단용 방충망 설치와 노후로 수리가 필요한 방충망 틀 교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미세먼지 발생을 재난으로 규정, 이달 중 어린이,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 2만6천여 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유재용 복지환경국장은 "미세먼지로 사회적 불평등이 야기되지 않도록 주거복지 사각지대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달 경로당 135개소에 공기청정기 239대를 설치했으며, 자치구 최초로 구비를 편성해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