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하나쯤은 있다. 이는 서로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연인 사이에서도 다르지 않다.
사생활이라는 이유에서, 굳이 알릴 필요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연인에게 비밀을 만든다.
그러나 이런 차원을 벗어나 말할 수 없는 은밀한 이유 때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여자친구의 휴대폰에서 보게 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작성자에게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다. 여느 때와 같았던 그날, 그는 우연히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보게 됐다.
그러다 여자친구 사진첩에 저장된 예전에 사귀던 전 남자친구 사진을 발견했다. 그건 다름아닌 나체사진이었다.
여자친구의 전 남친은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휴대폰 속 앨범에 저장돼 있었다.
글쓴이는 충격을 받았다. 여자친구에게 사진을 봤다는 티는 안냈지만 속은 타들어만 갔다.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사랑을 나눈다는 건 지극히 정상인 일이라고 자신을 달랬지만 해당 사진을 본 이후로 자꾸만 두 사람이 나눴을 행위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에 글쓴이는 사진의 존재를 물어야하는 건지,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온라인에 해결책을 물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자신을 남성이라고 소개한 어느 누리꾼은 "추억은 추억일 뿐이니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으라"면서 "사진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라"며 조언을 건넸다.
또 다른 의견도 있었다. 자신이라면 더는 여자친구와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남친의 나체사진을 간직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누리꾼은 "여자친구 만날 때마다 그 나체사진이 생각날 것 같다"라고 언급하며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