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 '네이버 영화'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항거'에 출연한 배우 고아성이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19일 네이버 V LIVE 'V MOVIE'에서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 무비 토크'가 진행됐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 갇힌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아성은 극 중 유관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이날 무비 토크에서 고아성은 독립을 위해 한 몸 바친 유관순 열사에게 쓴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안겼다.
MC 박경림이 "아성 씨의 육성으로 편지를 듣고 싶다"고 하자 고아성은 "사실 이 편지를 고심 끝에 쓰긴 했지만, 소리를 내서 읽어 본 적은 없어 긴장이 된다"며 낭독을 시작했다.
마이크를 잡은 고아성은 "3.1 만세운동 100년이 지나 열사님 영화가 나오게 되었어요.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는 기도하듯 매일 연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열사님의 음성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Naver TV '네이버 영화'
"사진은 셀 수 없이 봤지만요. 대사를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을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겁고 죄스러웠습니다"라는 말에서는 고아성의 진심이 느껴졌다.
고아성은 편지를 읽으며 울컥한 듯 잠시 말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 가을, 서대문형무소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영화를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한편, 고아성이 유관순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지난달 27일 개봉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좌) 유관순 열사, (우) 8·15 광복, 일본 패망 소식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