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 전역을 덮쳤다.
연일 축적된 미세먼지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스모그까지 더해졌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전 국민이 미세먼지에 시름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의해 겪고 있는 피해 증상들은 무엇이 있을까?
미세먼지 고통에 몸부림치는 시민들이 대표적으로 겪는 증상 4개를 꼽아봤다.
1. 제대로 뜨기조차 힘든 눈
도심 속에선 뿌옇게 찬 미세먼지 탓에 눈을 뜨기조차 힘들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될 경우 안구건조증이 더 심각해진다.
미세먼지가 면역세포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눈 표면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습관적인 렌즈 착용 탓에 건조증이 극에 달한 사람들에겐 최악의 문제로 꼽힌다.
2. 잔뜩 뒤집힌 피부
피부 질환 또한 대표적인 미세먼지 피해 증상이다.
대기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가 그대로 피부에 접촉해 피부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체내로 들어오면 혈류를 타고 온몸에 돌아다닐 수 있어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3.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기침과 인후염, 기관지염
외부활동을 하다 보면 뿌옇게 가득 찬 미세먼지를 어떠한 경로라도 흡입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호흡기를 타고 들어온 미세먼지가 기도와 기관지를 거쳐 폐까지 들어간다.
이에 따라 조직을 손상해 기관지염을 유발함은 물론, 천식이나 각종 호흡 질환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미세먼지 자체를 예방하긴 힘드니 요즘 같은 시기엔 외부활동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4. 지끈지끈 이어지는 두통
호흡기, 안구 질환 이외에도 두통 또한 빠질 수 없는 미세먼지의 부작용이다.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에 포함된 중금속이 전두엽 등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치매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