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유발하는 구멍 '오존홀(Ozone Hole)'이 자연적으로 복구되고 있으며, 21세기 말까지는 실질적으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오존홀이 30년 안에 200만㎡ 이하로 줄어들며,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존홀이란 대기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의 뚫린 구멍을 말하는 것으로, 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의 방사선량(물질에 방사선을 쬐었을 때 물질에 흡수되는 에너지의 양)을 늘려 건강에 위험이 될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오존홀은 공기 중에 방출된 프레온(Freon)이나 할론(Halon) 등 유해 화학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Montreal Protocol)'가 발효된 이후 이러한 물질의 사용이 규제되고, 대체 물질 사용이 일반화된 덕분에 오존층이 꾸준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학자들은 "오존홀 사례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빠르게 자연을 손상시킬 수 있는지, 이를 회복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