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계 '벌벌' 떨게 만들 쿠팡의 배달 서비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로켓배송'으로 국내 택배업계를 긴장시켰던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 쿠팡이 이번에는 배달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쿠팡은 지난달 28일 잠실 사옥에서 열린 개발자 채용 행사 '테크 오픈 하우스'에서 '쿠팡이츠'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쿠팡이츠' 출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쿠팡이츠'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와 같이 메뉴를 사전에 주문, 결제해 매장 대기시간을 줄이는 서비스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는 이와 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음식을 모바일로 주문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민 라이더스'나 우버의' 우버이츠' 등과 비슷하다.
'쿠팡이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윤치형 PO(프로젝트 오너)는 '테크 오픈 하우스'에서 쿠팡의 장점을 '수요'와 '물류', '기술'로 꼽았고 이 세 가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음식 배달'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쿠팡의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운영
현대 매달 1천 300만명이 쿠팡앱을 사용하며 4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등 많은 고객과 탄탄한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식 배달도 문제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로켓페이 등 기존 기술을 적용하고 현재 운영 중인 쿠팡플렉스 인력을 '쿠팡이츠'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쿠팡이츠'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될 시기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