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연인과 적절한 횟수로 갖는 '성관계'는 둘의 사랑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일반적인 데이트 없이 침대 위에서 사랑만 나누는 게 진정한 '사랑'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남성이 있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는 여자친구의 넘치는 성욕 때문에 휴가 때마다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자신을 곧 말출(병장 휴가)을 앞둔 군인이라 소개한 누리꾼 A씨는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친구가 있다.
"여자친구는 저를 너무나 사랑해서, 제가 휴가를 나갈 때면 늘 '성관계'를 하자고 매달려요"
한창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남성이라면 부러워(?)할 수도 있을 만하다. 그러나 A씨가 털어놓은 고민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면 부러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A씨는 "여자친구는 무조건 그것밖에 없다. 휴가나가면 '무한대실'로 숙박업소를 빌리거나 아예 하루 통째로 묵으며 성관계를 요구한다"며 하소연했다.
다른 연인들처럼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건 당연히 없다. 공원을 거닐며 경치를 구경하고, 영화를 보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A씨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연애는 곧 '섹스'였다. 밤낮 없이 성관계에만 집착해 4박 5일 휴가를 나가면 평균적으로 최소 '30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적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이보다 더 문제인 점은 A씨의 여자친구가 피임 도구도 안 쓰려 한다는 것이다.
매번 관계를 가지기 전 여자친구는 "콘돔을 사용하면 성기도 아프고 돈도 매번 드니 내가 약을 먹을 테니 콘돔 없이 하자"며 A씨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자칫 원치 않은 임신으로 이어지거나, 자신의 몸이 상할 수도 있는데 A씨 여자친구는 콘돔 사용을 절대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여자친구의 넘치는 성욕에 A씨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관계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대화를 통해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관계 횟수가 많을 경우 체력도 문제지만 피임 도구 없이 약으로만 피임할 경우 임신 위험성이 높아짐은 물론 여성의 신체에도 안 좋을 것"이라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성이 한번 사정할 때 배출되는 양은 최소 2cc, 최대 5cc 정도로 알려져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1번 사정하면 저장된 정액 중 60%가 배출되고 나머지는 정남에 남는다고 설명한다. 만약 사정을 계속한다면, 저장돼 있는 정액이 아닌 억지로 부실한 정액을 배출하게 된다고 한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 최대 3회를 넘지 않는 게 좋으며, 정액 생성 기간 3일을 지켜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