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신형 쏘나타 출시한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빠차의 대명사' 쏘나타가 2014년 7세대 'LF 쏘나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나타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3월초부터 풀 체인지(완전 변경)를 거친 신형(8세대) 쏘나타 '사전 계약'을 받고 3월 중 신형 쏘나타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신형 쏘나타 시범 생산을 시작했으며, 또 신형 쏘나타와 관련한 딜러 교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년 만에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돌아오는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야심작이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 1위 모델로 군림한 쏘나타는 지난해 현대차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 그랜저, 싼타페, 아반떼, 포터에 밀리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국민차' 타이틀을 그랜저에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둬 '국민차' 타이틀 내준 쏘나타
쏘나타의 부진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풀 체인지를 해도 크게 바뀌지 않는 디자인과 성능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절치부심(切齒腐心)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큰 변화를 주며 대반전을 예고했다.
먼저 디자인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차는 보닛을 길게 빼고 현대차 고유의 '캐스캐이딩(폭포) 그릴'을 넓게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르 필 루즈의 디자인이 최대한 반영될 전망이다. 자주 지적돼왔던 투박함을 버리고,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파워트레인 강화도 주목된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전륜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엔진은 G1.6 T-GDi, G2.5, 세타3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온다"
이중 G1.6 T-GDi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신형 쏘나타에 업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신형 쏘나타가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고 '국민차' 타이틀을 되찾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 2019년 국내 판매 목표량을 '16만대'로 잡은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거는 기대감이 큰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주력 차종'으로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