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오늘도 결국 찝찝함을 견디지 못하고 잠에서 깼다.
지난달부터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다리가 불편해 잠에 들지 못한다.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봐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심할 때는 주기적인 떨림을 느끼기도 한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생긴 걸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이 다리가 불편해 잠에 들지 못한다는 고민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앞서 소개된 고민의 정체는 바로 '하지불안 증후군'이라는 수면장애 중 하나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상태인 하지불안 증후군은 성인남녀 약 8%가 앓고 있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다리를 움직이게 만들고 결국 수면장애로 이어진다.
이를 체험한 환자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한 느낌이 든다"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발생 원인은 정확하기 않다.
연구자들은 뇌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약물복용과 철분 보충 등으로 치료 가능하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이어진다면 가까운 수면 클리닉을 찾아 반드시 상담받아보도록 하자.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
2. 불면증 증상이 심하고 최근 우울하다.
3. 다리가 불편해 잠을 자기 어렵다.
4. 자면서 이불을 걷어 차고 뒤척이면서 잔다.
5. 코도 안 고는데 낮에 심하게 졸리고 짜증이 난다.